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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상 오늘을 위한 거였죠

 

정신이 너무너무너무 맑습니다

드디어 끝냈다니

날짜 맞춰서 21일 하지에 하고 싶었는데 미뤄져서(나의 실수로..) 끌어안고 살다가 마침내 

할 말은 많은데 어디부터 해야되지

우선 저어어엉말 오래된 이야기인데요

얼마나 오래됐냐면 가장 처음 쓴 게 2017년입니다

지금이랑 비교하면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어쨌든.

에밀이 나이에 쓰기 시작한 거 안토니오 나이에 완성시키기(미묘한 기분...)

 

저번 후기에도 그렇고 이방인 내내 정상 비정상 이야기를 쭉 했는데요

딱 이번 거 쓸 때 업뎃된 ㄹㅂㅅ1999 스토리가 광기의 역사라 넘 재밌게 보고 다시 읽음 (그래서 게임톡도 하고 싶었는데 아무도 스토리를 다 읽지 않았다)

다시 공부??라고 하기에는 예나 지금이나 얄팍해서 공부라고는 못하겠고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될 만큼은 다시 봤다

 

미셸 푸코 <광기의 역사>는 정상성과 비정상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

인류 역사가 광인(비정상)을 분류하기 시작하면서 반대로 정상에 대한 규범도 같이 생겼다는 이야기

Normal에서 앞에 붙는 Norm이 법/규범을 뜻하고 Norm-al이니까 법에 부합한다는 뜻이고

법에 복종할 수 있는 사람이 정상인/법에 복종하지 않거나 복종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비정상인이 된다는 것이지요

이렇게 정상성의 척도가 법이라면 법의 척도는 무엇인가?

법을 수호하는 전제군주같은 존재에 의해서 통제 받는 게 아니라 법에 복종하는 자신이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다.(내면화-판옵티콘)

요런 내용의 철학입니다

 

저번 후기 제정신 아닌 상태라 횡설수설하던데 저번 거 길게 풀어쓰면 위에 거임

안토니오를 검사로 앉혀놓은 사유

그는 정상성을 수행해야만 하고 로위나 정상성의 척도가 법이니까ㅋㅋ

 

그 부분 나도 공들여 썼습니다 안 그래도

걔는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었다고

아무래도 밈적납작캐해를 남발해온 나의 탓이겠지요

 

다음 챕터로 이어질 내용이지만 이번에 7년 전 얘기를 꽤 하는데

19안토니오(아카데미 졸업)와 18메르세데스(사관학교 입학)

그리고 겹 이벤트(안토니오가 불 질렀다는 뜻 아닙니다)

 

안토니오가 문신 받던 때지요

대주주님이 말하신대로 그 형에 그 동생이었다니가 맞습니다

안토니오는 내면화를 강화시켜서 그대로 산 거고 마임이는 안 되겠다고 튄 거죠

 

이번 편 초반까지만 해도 자기도 그랬던 걸 잊고 있었을 정도로 내면화가 된 사람인데

 이제... -12년의 저 어떠한 일로 마리아랑 연결점으로(이것도 잊고 살았음)

같은 상황에서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걸 깨달은 것이지요

 

로위나 이쯤 했으면 눈치 챘겠지만 신관의 문신은 정상성의 상징이지요

국가로부터 승인받은 존재라는 증명

본투비 비정상성인 둘에게 정상성으로 규정해버리니 거부감이 드는 것입니다

이것도 막 대단한 건 아니고 '이렇게 안 하면 인생망함' 같은 글을 보고 느껴지는 거부감이랑 똑같은 건데

얘네는 이제 그 거부감이 좀 더 직접적으로 오는 거죠

안토니오의 경우 작년부터 나오던 어깨 얘기 여기서부터 시작된 겁니다.

마임이는 본래 가지고 있던 부담+압박에 하나 더 쌓아준 것이고 안토니오는 신체적 거부가 직접 온 거고요.

 

요것은 동지 스크립트

이 당시에는 미아 독백으로 읽혔겠지만 일부러 주체가 누군지 안 보이게 했어요

하지만 이 지문은 애초에 안토니오 것으로 쓰였으며........

미아-안토니오 거울상 같은 느낌이기에

 

면책권과 새신분인 것도 의미가 있는데

법을 따르던 안토니오가 그 법을 사적인 감정으로 이용하는 것을...

전 편에서 마임이 그랬듯 안토니오도 정말로 법을 납득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입니다

딱히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로위나 밖으로 내보내는데에 도움을 준 인원들도 있지요

그 인맥을 어디서 구하게 됐는지는 다음 챕터에 나올 예정이니 넘기고

어쨌든 본인이 도망갈 수도 있었던 기회를 가지고는 있었는데, 그 기회를 넘겨주고 본인은 이방인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.

마임이는 여행자가 되었어요

여행자가 이방인 같은 건 당연하니까 전혀 부담되지 않거든요.

 

여기가 쓰면서 굉장히 미묘해진 부분인데

해외 살이하면서 써서...

어느 부분에선 자기이해 글이 되어버렸지 뭐예요.

이걸로는 할 말 많지만 너무 개인적인 소리니까 딱 한 마디만 하자면

저번에 해피에유한다고 반쯤 장난으로 정신과 상담 받으라 했는데

사실 상담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(당사자성 발언)

그냥 열심히 인문학 철학 같은 걸로 내면 채워야해 

 

 

마지막 부분

여기도 꽤 공들였는데

졸업한 뒤 -> 문신 받은 뒤이고

도망치고 싶다고 느꼈지만 그걸 외면하고 살았고 그래서 부조리함이 드러났기에(지금껏 내내 나온 안토니오의 '로봇' 같은 그것) 그 전부터 그를 알고 있던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쟤 갑자기 왜 저래? 싶어졌던 것이고요.

안토니오는 이 일련의 사건 후 그때부터 부조리 했다는 걸 인식했지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구조 밖으로 나가지 않을 테니 자신이 이상해졌음을 인정한 것입니다.

 

체념諦念 : 희망을 버리고 아주 단념함.

체념滯念 : 풀지 못하고 오랫동안 쌓인 생각.

 

본인은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기로 단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(마임과 달리)아무것도 하지 않은, 눈 돌리고 살았던 19살의 자신에 대해선 오래 생각할 것이고...

원래 사람 감정이라는 게 그런 것 같네요 그게 다는 아니겠죠

 

막줄은 그냥 이겁니다

 

그리고 메르세데스는 11년 뒤 그를 이해를 할 날이 오고야 마는데(이하생략)

 

 

 

 

https://youtu.be/W56q0syYyTU?si=04rjs75rHl6-WbPX

https://youtu.be/UxwHkqkzm0o?si=xAkEGbFdlrJtYdFp

 

이 두 개는 어찌하다보니 한참 쓸 때 꽂혀서 노래에 너덜너덜해지도록 들었는데(현재진행형)

문득 가사 신경 썼다가 좀 웃겨서

ㅋㅋㅠㅠ

 

 

지금보니 순서 바꾸길 잘 한 것 같군

막챕은 시점 살짝 바꿔서 -15 아니고 -13입니다

아카데미 이야기가 나오고 문신 받기 전 안토니오가 나옵니다

미확정이지만 캐를 짜야하게 된다면 참고하시길.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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